안전한 사물인터넷 활용 위한 제도적 기반 모색 필요
해외 주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물인터넷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 역시 'K-ICT 사물인터넷(IoT) 실증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사물인터넷 초기 시장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관련 산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민관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안전한 사물인터넷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모색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맥킨지가 지난달 24일 맥킨지 인사이트을 통해 사물인터넷(IoT)의 실제 경제적 가치 산출을 시도한 결과, 글로벌경제에서 IoT의 비중은 기대 이상이라고 결론이 나왔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맥킨지 보고서 「The Internet of Things: Mapping the value beyond the hype」는 2025년 IoT의 경제적 비중을 연간 최대 11조1천억 달러∼최소 3조 9천억 달러로 추정하였으며, 전 세계 경제에서 최대 11%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개인 건강관리 디바이스부터 제조 산업용 디바이스까지 약 150개 이상의 사례분석을 통해 얻은 결론이다.
사물인터넷의 활용 분야를 공장, 도시, 인간생활, 외부환경, 작업장, 차량, 사무실 등 산업단위가 아닌 실제 환경 단위로 구분하여 각각의 경제적 규모를 산출한 것이다.
IoT의 경제적 비전에 관한 맥킨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사물인터넷의 경제적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IoT간의 상호 운용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며 일부 분야의 경우, IoT간의 상호운용성은 평균 40%에서 거의 60%까지 필요로 한다.
센서 3만개가 내장된 석유 굴착장비의 데이터 중 단 1%만 이상감지와 통제를 위해 이용되는 등, 현재 IoT 데이터가 최적화와 예측 분야 등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 이 데이터가 최적화 및 예측에 활용될 경우 IoT 데이터의 가치는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트니스 모니터링, 자율주행 자동차 등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이 세간의 관심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B2B 애플리케이션의 가치가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보다 약 70% 이상 높은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햇다.
IoT는 개발도상국에서 더 큰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선진국의 경우 이용 당 사용비용이 높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IoT의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나, 개도국은 사물인터넷의 가치를 약 40%에서 50% 수준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IoT의 혜택은 고객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햇다. 즉, IoT 애플리케이션이 생성하는 가치의 약 90%를 IoT 이용자(기업, 기타 단체, 소비자 등)가 가질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한 만성질환자 건강 개선으로 연간 1조1천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적 산업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화가 기술기업과 기존 비즈니스간의 경계를 흐릿하는 것과 같이, 동적 산업 역시 기존 사업자와 함께 신규 사업자 모두 기회를 갖게 될것으로 보았다.
결론적으로, IoT의 상호운용성과 데이터 활용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고 있으며, 제조, 서비스 등 기존 비즈니스 방식을 재정의함으로써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될 전망했다.
보고서는 IoT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상호 운용성 확대, 보안 강화, 개인정보 및 재산권보호를 위한 정책적 활동 병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뉴스투데이 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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