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SNS의 등장으로 100여년을 이어온 전문직 언론의 틀이 흔들릴 수 있으며 케이트 키퍼로서 언론의 영향력이 축소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전통 저널리즘이 전제로 하는 사회적 책임을 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언론사가 적극적으로 SNS를 취재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SNS의 더딘 검증체계로 인해 오보가 양산될 수 있으며 기자의 SNS 활동이 보도의 연장선인지의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며 "해외 사례를 참고해 언론사별로 SNS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소셜미디어 활용 가이드라인'에 정확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트위터나 블로그에 취재 관련 내용을 올리기 전 책임 편집자의 허락을 받도록 명시하고 있다면서 기자의 사적인 SNS 사용에 대해 권리가 제한됨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뉴욕타임즈, 영국의 BBC가 SNS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로이터 통신과 AP통신도 취재 가이드라인에 SNS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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