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선물 대규모 매도에 급락
외국인, 현·선물 대규모 매도에 급락
  • 이준동
  • 승인 2011.12.09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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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째 급락하며 1870선으로 밀려났다. 유럽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9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37.64포인트(1.97%) 급락한 1874.75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정책 불확실성과 중국 긴축 완화 기대감이 충돌하며 지수도 출렁거린 하루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국채매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간밤 미국·유럽 증시가 급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도 대외 악재에 급락 출발,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낙폭을 빠르게 줄여나갔다.

이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조약개정이 결국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다시 낙폭을 키웠다.

유럽악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선물과 현물 모두 대규모로 팔았다.

외국인은 4280억원 가까이 팔았다. 반면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5780억원 넘게 샀다. 기관은 연기금이 800억원 넘게 순매수한 덕분에 22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22일 거래일 연속 매수행진이다. 연기금이 22일 연속 매수한 것은 지난 20017월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증권 은행 화학 건설 조선주의 낙폭이 컸다. 이들 업종은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내렸다. 시총 상위 30위권내 종목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경우 호주에서 벌어진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최종 승리했다는 소식에 장중 반등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에 결국 1%넘게 내렸다.

이준동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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