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3선 이상 중진의원들, 박 전 대표 중심 비대위 구성에 합의
한나라당의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12일 조찬모임을 갖고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 당의 위기상황을 수습해 나가기로 했다.
이후 비상대책기구의 명칭과 권한 등은 최고중진간담회와 의원총회 등을 거쳐 확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중진의원 조찬회동 결과 브리핑에서 "당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쇄신해 나갈 수 있도록 중진의원들이 힘을 모아줘야 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박 전 대표 중심의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한다는 총론에만 합의했을 뿐, 명칭과 권한 등은 추후 논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장은 "오늘 이어 최고중진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정리를 하고, 이같은 내용을 갖고 오후 2시에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쪽은 "전권을 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내년 4월 총선까지 지휘해야 한다"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11일 알려졌으며, 이에 소장·쇄신파 쪽은 박 전 대표가 지나치게 기득권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나서 비대위 구성에 있어서도 적지않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영 ades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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