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악재 사흘째 하락 외국인 매도
코스피, 유럽 악재 사흘째 하락 외국인 매도
  • 이준동
  • 승인 2011.12.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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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째 급락하며 1810선으로 밀려났다. 유로존 국채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동반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5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38.64포인트(2.08%) 급락한 1819.11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80포인트 넘게 내렸다.

지난 밤 이탈리아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했던 가운데 낙찰 금리도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미국, 유럽 증시가 급락한데 이어 일본 대만 중국 홍콩 등 주요 아시아국 증시도 1~2%대의 하락률을 기록, 세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다.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기금은 이날도 740억원 가까이 순매수, 26거래일 연속 매수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최장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조선, 화학, 철강, 건설 업종의 낙폭이 컸다. 이 들 업종은 3~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방어주 성격의 한국전력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추가적인 요금인상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준동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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