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신도림역 방면으로 운행하던 2394호 열차 출입문 1개가 고장 나 제대로 닫히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문이 여러 번 열렸다 닫혔다 한 삼십 여분을 반복해 승객들이 불안감과 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안전사고가 날 우려가 제기되자 서울메트로 측은 운임 900원 환불을 약속하고 승객들을 강남역에서 모두 하차시킨 뒤 약 5분 후 열차를 기지로 이동시켰다.
이에 퇴근길 승객 3천여 명이 택시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하기 위해 강남역 밖으로 몰려나오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으며, 배차가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는 열차를 기지로 옮겨 사고 원인을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방배역쯤 가다가 출입문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자 승객을 다시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발생 30분여가 지난 이날 오후 8시까지 운임을 돌려받은 승객은 3천 명 중 200여명에 불과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7호선 하계역에서 승객 1명이 '역을 지나쳤다'고 항의하자 열차가 역방향으로 운행해 비난이 빗발쳤다.
김여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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