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시사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시사
  • 김재석
  • 승인 2011.12.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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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한 북한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흘 만에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을 찾아 참배하는 김정은의 모습을 공개했고,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사흘 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에 다시 참배하기 위해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은 김정은, 인민무력부장 김영춘의 거수경례를 받고, 당정군의 지도자들이 일사분란하게 따라 움직이는 모습으로 권력을 장악했음을 보여줬다.

당과 정부, 군의 고위 인사들과 함께 김 위원장 시신을 돌아본 뒤, 일반 조문객도 직접 맞이했다. 때때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통해 김 위원장에 대한 효심을 보여줌으로써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동안 김정은을 새로운 영도자로 띄워온 북한은 오늘 노동신문을 통해 사실상 군 최고사령관으로 명시했다.

노동신문은 우리의 사령관이라는 장문의 정론을 통해, 김정은 동지를 우리의 최고사령관으로, 장군으로 높이 부르며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에도 '최고사령부로 보내는 편지'를 소개하면서 최고사령관직 승계가 주민들의 추대형식을 통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정은 체제 다지기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참배에는 고모 김경희와 남편인 장성택, 리영호 군 총참모장 등 20여명의 핵심 인력들이 수행해 핵심 중추세력으로서 김정은 시대를 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김재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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