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김경희
최근 각종 질병에 시달려온 김경희의 건강 상태가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과 나란히 대장 칭호를 받은 김경희는 최고위급 인사 가운데 하나 남은 혈족이어서 명실상부한 김정은의 후견인이다.
지난 주말 참배 때는 처음 참배 때보다 조카이자 후계자인 김정은과의 거리가 더 가까워져, 대장 계급장을 단 남편 장성택과 함께 향후 수렴청정의 좌장 역할을 할 것이란 예측을 뒷받침했다.
그런데 변수는 최근 김경희의 건강상태이다. 오빠 김정일 위원장보다 네 살 아래인 김경희는 실제로 올 여름 지병이 악화돼 러시아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올 상반기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에 48차례나 동행했던 김경희가 이후 수 달간 공개 석상에 나오지 않자 건강이상설이 나돌기도 했다.
또 알코올 중독 증세 등으로 2000년대에는 프랑스에서 여러 차례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영호 군 참모장과 더불어 3인 후견인 체제를 이루고 있다.
김경희가 건강 이상으로 실각하게 되면 이런 핵심 후견체제가 무너지고 김정은의 권력기반에도 위기가 닥칠 수 도 있다.
김재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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