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소규모 개방 경제로서 해외 교역이 매우 중요하고 국제 금융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 경제로서는 자국 경기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를 외생변수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출구전략 시행이 앞당겨지거나 그 속도가 빨라질 경우 취약신흥국을 중심으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되고 세계경제 회복세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출구전략 시행이 미루어지거나 좌초하는 경우 원화 강세가 더욱 심화되면서 최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우리 경제 회복세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경제와 세계 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이에 대비해 나가야 한다. 우선적으로 외환포지션 관련 만기별, 통화별 미스매칭 여부를 면밀히 점검함과 동시에 외환보유고를 확충함으로써 유사시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금융시장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 나가면서, 대외적으로는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변화가 신흥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다시 선진국 경제가 영향을 받는 효과를 고려하여 실효성 있는 스왑협정 체결 등 글로벌 통화 및 금융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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