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일케익'은 1970년대에 크로거 매장 매니저로 근무하던 프랭크 베이츠(86)가 내놓은 것이다.
베이츠는 "1971년 미개봉 상태로 반환된 당시 30년 된 이 제품을 차마 버릴 수 없어 집에 가져다 두게 되었다"며 "최근 아들이 집안 물건을 정리하던 도중 발견했다"고 밝혔다.
여러 종류의 말린 과일을 넣어 만드는 '과일케익'은 '에그노그'와 함께 미국인들이 연말 시즌에 즐겨먹는 전통 음식 중 하나이다.
경매 사이트 운영자 래리 채니는 "과일케익이 진공 포장되어 있고 럼주(rum)가 함유되어 있어 보존기간 연장에 도움을 주기는 하겠지만 제조 후 70년이 지난 제품을 누가 먹으려 들겠느냐"며 "경매 낙찰자는 아마도 실험용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채니는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등에서 총 32명이 입찰에 참여했다"며 "경매가 종료된 이후 입찰가 1천 달러(약 110만원) 이상을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매 수익금은 오하이오 주 남서부의 노숙자 보호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도화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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