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유통 산업은 크게 50년마다 큰 변화가 온다고 한다. 1860년대에 대도시의 성장과 철도 네트워크의 부상으로 현대적인 백화점이 만들어졌고, 1910년대에는 자동차가 대량 생산되면서 쇼핑 몰이 새로 형성된 도시 외곽에 점점이 생기면서 도시 기반의 백화점을 위협하였다. 그 뒤로 50년쯤 후인 1960년대에는 월마트, K-mart 등 대형 할인점이 진출했고, 2010년대에는 IT 기술에 의한 온라인 유통이 부상하고 있다. IT 기술에 의한 온라인 유통의 등장은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기본 원칙조차 사라지게 만든 큰 변화로 지금까지의 앞선 몇 가지 변화들보다 더 강력하게 유통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는 온라인인지 오프라인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자신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유통 업체를 선택할 뿐이다. 소비자는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구매하기를 바란다. 온라인 검색을 막기 위해 바코드를 변경한 베스트바이나 구매없이 매장을 나가는 고객에게 5달러를 청구하는 호주의 글루텐 프리 전문점처럼 소비자를 불편하게 하면 선택받지 못한다. 쇼루밍은 이미 소비자에게 자연스러운 쇼핑 단계로 자리잡았다.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업체는 이를 거부하지 말고 수용함으로써 변화하는 시대에 생존할 수 있고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LG경제연구원 황혜정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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