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정대운 기자] 그동안 우리 해군은 적 어뢰 공격에 대응할 만한 방어용 무기체계가 제한된 상황에서 부유식기만기만 사용하여 적 어뢰 경보시스템 및 대응체계를 운용해 왔다.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적 어뢰에 대한 함정의 대응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자항식기만기는 수상함용과 잠수함용으로 구분해 개발하였다. 수상함용 자항식기만기는 아군 수상함의 추진기(프로펠러) 소음보다 훨씬 큰 광대역 잡음신호를 생성하면서 기동이 가능하다.
잠수함용 자항식기만기는 광대역 잡음신호생성 뿐만 아니라 적 어뢰의 소나신호 및 적 함정 소나 신호에 대해서도 아군 잠수함 형태의 반사신호를 생성하며 기동함으로써 아군함정의 생존성을 높였다.
방위사업청은 자항식기만기 연구개발 시, 해상/수중환경의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최첨단 기법을 적용하였다. 사전 성능예측이 육상에서도 가능하도록 HILS 등의 모델링/시뮬레이션을 최대한 활용하여 약 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단축 및 9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였다.
또한, 주요 구성품의 95% 이상을 국산화하여 후속 군수지원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군의 운용 및 정비에 용이성을 제공하였다.
이번에 개발이 완료된 ‘자항식기만기’가 전력화되어 함정에 탑재되면 적의 어뢰공격이 재발된다 하더라도 함정의 어뢰 회피 대응능력이 확보되어 함정 생존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항식기만기 체계는 2014년 후반기에 LIG넥스원과 양산계약을 체결해 2015년부터 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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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함·잠수함용 자항식기만기 체계개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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