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최형석 기자] 지방선거가 여야 양자대결로 급전환하면서 새로운 판짜기에 고심하고 있다. 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어느 정도 신당에서 리더십을 차지할 수 있느냐가 관심사다.
하지만 지금 안철수 의원은 정계 입문한 이래 128명의 국회의원이 있는 지도자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기회를 얻은 것으로 봐야한다.
안철수 의원에게는 이번 통합 신당이 기회이기도 하지만 또한 위기이기도 한 것이다.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가 당내에 들어와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얼마만큼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냐가 관건이다.
좋은 예로 박근혜 대통령이 2002년도에 미래연합을 접고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혈혈단신 한나라당의 중심주자, 대표로 성장하는 과정을 본다면 2004년도 탄핵 당시에 최병렬 대표가 물러서고 박근혜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이 되고 천막 당사에서 121석을 얻으면서 당대표가 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의원이 지금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야권에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안철수 의원이 나름 개인적인 지지도는 상당히 탄탄하다. 대선 출마를 하면서 1년 6개월 지났는데도 새정치연합 20% 내외를 가져오는 것은 안철수 의원의 개인지지도라고 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일정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지금의 양대 정당, 적대적 공생관계를 벗어나는 것이 새정치의 근본적인 목표일 것이다.
친노 대 친박이 국민을 상대로 해서 정책 경쟁하는 게 아니고, 양 세력이 대결함으로 인해 국민이 손해를 보는 그런 정치를 해왔다. 이런 면에서 야당이 일정부분 변화를 가져와야 되는데 민주당은 내부의 변화는 사실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안철수란 사람에게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가졌던 것이다. 안철수 의원이 밖에서 하지 않고 야당으로 들어와서 야당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기대를 해 보고 지켜봐야 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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