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남·조연준 등 신 실세들 대거 등장
[한국뉴스투데이 최형석 기자] 북한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의 당선자 6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발표된 명단에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김정은 체제의 신 실세들이 대거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실세로 떠오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김수길 군 총정치국 부국장, 대외부문의 지재룡 주중대사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원로와 중진과의 화합을 통해 안정적인 정치를 펴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김경희 당비서와 감금설이 나왔던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원로그룹도 대의원직을 유지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외부문에서는 지재룡 주중대사와 자성남 유엔 대사, 남북 고위급 접촉 수석대표였던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도 새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문경덕 당 비서 등 장성택 측근과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등 은퇴한 군 원로들은 대의원 명단에서 빠졌다. 김정은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도 이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의원 687명 가운데 376명이 교체돼 55%의 교체율을 기록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다음 달 초 1차 회의를 열어 국방위원회와 내각 등에 대한 인선작업을 할 것으로 보여 여기에서 김정은 체제의 권력구도가 드러날 전망이다.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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