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서울대 공동 연구팀은 곤충의 변태와 탈피를 조절하는 유충호르몬에 대한 대항물질 탐색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특정 해충에 선별적으로 작용하는 물질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오현우 생명공학연 산업바이오소재연구센터 연구원은 곤충과 식물 간에는 창과 방패의 역할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식물체가 곤충을 막아내는 물질이 있으리라고 생각을 했고 그곳에서 곤충의 발육을 제어하는 물질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비목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이 모기를 죽일 수 있는 살충제로 활용되는 등 향후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해충별 맞춤 친환경 농약개발이 기대된다.
곤충에만 특이하게 존재하는 단백질인 유충호르몬 수용체를 선별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탐색시간은 1/20로, 비용은 1/100로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농업 생산성 향상과 함께 16조 원 규모의 해충방제 약제개발 분야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박두상 생명공학연 미생물자원센터장은 이번 해충을 잡을 수 있는 물질탐색 기술로 인간에게는 별로 해를 끼치지 않고 또 거미와 같은 유익한 곤충에도 해를 끼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농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사용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이 매주 발행하는 과학 분야 세계적 저널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 PNAS 온라인 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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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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