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친서를 전달하면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그 시기인데 국제사회에서는 10월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달 중순 남북정상회담과 말경 유엔 총회 등이 있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낮기에 10월 정상회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또 다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정의용 대북특사단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데 이어 친서가 백악관에 전달되면서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궁극적으로 두 지도자가 마주 앉는 것이 항상 최선”이라면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북미정상회담은 10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8~20일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이달 말 유엔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10월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은 11월 중간선거가 있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본다면 10월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면 11월 중간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10월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장소는 미국 워싱턴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미 싱가포르 회담에서 워싱턴으로 초청을 트럼프 대통령이 했기 때문이다.
장소가 평양이 되지 않는 이유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평양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격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과거 싱가포르 회담처럼 단순히 만나서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다 헤어지는 그런 회담이라면 미국 언론들은 상당한 비난을 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번에는 좀더 진전된 회담이 돼야 한다. 그러기에 일각에서는 핵 시설 리스트와 종전선언이 맞교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핵 시설 리스트 제출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설득하고,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종전선언을 설득해서 궁극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을 더 나아가 종전선언의 자리로 마련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교착된 북미 대화도 이어가면서 비핵화 실천의 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시간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북미 대화를 교착화 상태로 계속 유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미국 국민에게 비핵화라는 선물을 안겨야 하고, 평화라는 선물을 안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고립무원의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