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회담] 순안공항 역사적 만남 이어가나
[평양 정상회담] 순안공항 역사적 만남 이어가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9.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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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올해만 3번째 만남 이어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3번째 만남을 평양에서 이어간다.(사진: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3번째 만남을 이어간다. 나라의 수장이 한 해에 3번을 만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이번 만남은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첫날 오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갖는다. 첫날에 갖는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도출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남다른 기대감을 갖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3번째 만남을 가진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첫 번째 만남을 가졌고 5월 26일 판문점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이번에는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청와대 관저에서 헬기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한 후 8시 40분께 전용기에 탑승, 서해직항로를 통해 오전 10시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 자리에 김 위원장이 직접 나와 영접할지가 세간의 관심사다. 임종석 대통령실장은 조심스럽게 나올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 지난 2000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마중나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순안공항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두 차례 만남을 가졌기에 어색하지 않고 친숙한 모습으로 첫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5·26 남북정상회담 당시 양 정상은 세차례 포옹과 악수를 하며 작별인사를 나눴기 때문에 이날 첫 만남에서도 포옹과 악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하게 되면 오찬을 갖게 되고, 오후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방북 첫날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두 사람이 할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시사하는 지점이다.

첫 번째 만남에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어느 정도 접점을 찾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있다.

합의문 발표는 둘쨋날로 예정됐기에 굳이 첫날부터 합의를 도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준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을 마친 이후 문 대통령은 환영예술공연을 관람하고, 환영만찬을 가진 후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상회담 첫날은 평양에 입성했다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박 3일 중 첫째날이 지났기에 굳이 성급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를 위해 김 위원장을 설득하겠지만 첫날부터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을 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상회담 의제가 단순히 비핵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방대한 의제가 있기 때문에 비핵화 의제를 첫날 합의를 본 후 둘쨋날에 다른 의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높다.

평양 정상회담의 첫날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평양 시내는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둘쨋날 문 대통령이 평양시민들이 자주 가는 단골집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북한에 보냈기 때문에 평양시민들과의 깜짝 만남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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