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연내 종전선언 언급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연내 종전선언 언급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9.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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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비핵화는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가 전쟁이 잠시 중단된 상태 즉 정전 상황이라는 것을 알리면서 종전선언이 연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는 한반도 평화가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 됐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비핵화를 언급한대 이어 국제사회에 비핵화를 언급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에게 한반도 평화에 함께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 것이다. 국제사회에 비핵화 문제를 꺼내들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또한 현재의 유엔 제재 틀 안에서 북한이 국제사회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가 전쟁이 잠시 중단된 상태 즉 정전 상황이라는 것을 알리면서 종전선언이 연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제사회에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한 것이다

이는 미국과 북한 모두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전 있는 걸음을 내딛어 달라는 호소이기도 하다.

국제사회에 비핵화를 못 박음으로써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발걸음을 떼게 만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9일 평양 5·1경기장에서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비핵화를 언급한 연설을 통해 북한이 사실상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로 간다는 점을 천명한데 이어 유엔 총회에서도 비핵화를 언급함으로써 이제는 완전히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흐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 등을 재차 평가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거듭 공식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두 정상의 만남은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국제사회에 종전선언 필요성을 언급함으로써 다음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는 비핵화와 더불어 종전선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연내 종전선언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은 아직도 북한의 비핵화 실천 의지에 대한 신뢰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종전선언 필요성을 이야기함으로써 미국으로서도 종전선언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결국 김 위원장이 보다 진전된 비핵화 실천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9월 평양 공동선언을 뛰어넘는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발표한다면 미국으로서도 종전선언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이야기한 마당에 미국이 더 이상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종전선언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내딛고 있다. 이제 미국과 북한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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