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CBS 김현정의 뉴스쇼 주관 리얼미터의 ‘김정은 위원장의 국회연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민국 입법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국회에서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이 연설하는데 대하여 46.7%의 찬성, 40.2%의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지난 TBS와 리얼미티가 조사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관한 여론조사에서는 환영 61.3%, 반대 31.3%로 환영의 의견이 2배 가까이 많았지만 국회 연설에 대해서는 크게 의견이 갈리는 대목이다.

최근 남북철도 공동조사, GP철수 등 남북 공동선언을 이어가면서 정부는 환영의 입장이지만,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인 15년 DMZ 지뢰도발사건을 비롯한 대남도발 행위에 대한 사과 없이 단순히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허락하기엔 여론이 나뉘었다.

특히 ‘김성태 자유 한국당 원내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국회에서 연설하려면 국립 현충원에 가서 헌화해야 한다 ‘며 조건부 수용, 사실상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방영된 KBS ‘김제동 오늘밤’의 김정은의 답방을 환영하는 ‘위인맞이 환영단‘ 단장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편향된 정치 방송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찬성이든 반대이든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근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