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여론 잠잠해지면 북송 할 것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 20여 명의 북한 송환이 늦춰질 전망이다. 북한정의연대의 중국 소식통은 현재 투먼 수용소의 공사로 투먼으로 향하던 탈북자 9명이 근처 연길시 변방대에 억류중이라고 밝혔다.
선양과 창춘에 있는 탈북자 15명도 북송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현지에 머물러 있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자 중국 정부가 송환절차를 잠시 중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중국이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아서 탈북자들의 북송절차를 주춤거리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인권에 대한 의식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탈북자 북송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는 탈북자 안전보장을 위한 조치가 적절히 마련될 때까지 강제로 송환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
인터넷 서명운동에는 80여 개 나라에서 만7천여 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참가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9월에도 중국에서 체포한 탈북자 35명을 투먼 수용소에 구금해 놓았다가 국제사회의 여론이 잠잠해지자 북송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탈북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북송을 중단할 때까지 이곳 중국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보영 ades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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