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면접 시작,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 예상
새누리당 공천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친 이계 주요 인사들의 공천 여부가 최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친 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정몽준 전 대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에 따라 새누리당을 뒤흔들만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에서 ‘이명박 정부 실세 용퇴론’을 들고 나오면서부터 예상됐던 것으로 일각에서는 친 이계 인사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공천의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용퇴론’을 내세우고 있는 비대위라도 이들에 대한 공천배제는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친 이계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 한 일로 그에 따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패한 나경원 전 의원의 공천 과정도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나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중구에 다시 출마할 뜻을 밝히면서 오는 대선에서 박 비대위원장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비대위원들이 서울시장 보선 패배를 이유로 나 전 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그 결과가 또한 주목된다.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나 전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에 신은경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공천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신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 박성범 전 의원의 부인으로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지난 16일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한 신 전 대변인은 18대 총선 당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출마한 것에 대해 “중구 주민의 믿음과 사랑을 받았는데 당시 선거를 3주 앞두고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낙하산 공천이 있었다”면서 새누리당 공천 신청의 배경을 밝히며 “반드시 공천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이 신 전 대변인이 새누리당 후보로 중구에 공천을 신청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 상당수가 지난 13일 출범한 국민생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보영 ades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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