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금융감독원이 금융기관 채무가 많은 30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4일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등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1조 5745억원 이상인 30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매년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일정 금액이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주채무계열을 지난해와 비교할 때 한국타이어, 장금상선, 한진중공업 등 3개 계열이 제외되었으며, 동원, 현대상선 등 2개 계열이 신규 편입됐다.
30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산업 9개, 우리9개, 하나5개, 신한 4개, 국민 3개 등 5개 은행이었다.
30개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는 지난 4월 말 기준 4574사로, 전년 동월 4565사 대비 9사(+0.2%) 증가했다.
국내법인은 1193사로 전년 동월 1199사 대비 6사 0.5% 감소하였으며, 해외법인은 3381사로 전년 동월 3366사 대비 15사 0.4% 증가했다.
삼성 689사, CJ 431사, 한화 426사, SK 414사, LG 405사, 현대자동차 358사, 롯데 337사 순으로 소속기업체가 많았다.
지난해 말 은행, 보험, 여전, 종금 등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은 2253조원으로 전년도 말2099조 대비 154조원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등 2018년 말 신용공여액 기준 상위 5대 계열의 신용공여액은 116조원으로 2017년 말 111조원 대비 5조원 증가했다.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0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상반기 중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재무구조평가 결과, 선제적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 자구계획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