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 출신의 4선 이윤성의원과 이경재, 3선의 조진형의원 측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듯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공천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현역의원 탈락자에 포함된 이들은 일단 중앙당의 공천결과에 침묵하고는 있지만 향후 무소속 또는 국민생각 등으로 출마를 강행할지 주목된다.
이윤성 의원 측은 "중앙당은 윤태진 전 남동구청장을 공천자로 확정하면서 참신한 인물이라고 소개했지만, 이 의원과 나이 차이가 3살 밖에 안 나는 데다 당 기여도로 따지면 이 의원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며 "공천결과에 수긍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의원 사무실에서는 공천 결과 발표 직후 보좌진 10여명이 긴급회의를 소집, 입장을 정리하면서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선후보군에 들지 못한 3선의 조진형의원 측도 "공식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조 의원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우리도 격앙된 분위기"라며 "내부 검토를 거쳐 공식 입장 발표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재 의원 측도 "4선을 할 정도로 지역을 위해 헌신했는데 오히려 특정계파에 따른 '역차별'을 받은 것 아니냐"며 충격에 휩싸였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이날 4·11 총선 2차 공천심사에서 인천지역의 후보로 윤태진 전 남동구청장과 4선의 황우여 원내대표, 안덕수 전 강화군수를 각각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정보영 ades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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