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권광석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 내정
차기 우리은행장 권광석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 내정
  • 손성은 기자
  • 승인 2020.02.11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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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추위 11일 단독 추대…우리금융 주요 업무 경력 높이 사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겸직하고 있던 우리은행장의 후임으로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가 내정됐다. 사진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뉴시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겸직하고 있던 우리은행장의 후임으로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가 내정됐다. 사진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차기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가 내정됐다. 김정기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부문장이 차기 행장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을 뒤엎은 대이변이라는 평가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1일 차기 우리은행장 대표로 권 대표를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장동우, 노성태, 박상용, 전지평, 정찬형, 등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임추위는 권 내정자가 과거 우리금융지주에서의 주요 업무를 두루 수행한 경력을 높게 평가해 차기 행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권 내정자는 1988년 우리은행 입행 이후 IB(투자은행)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 부행장을 거쳐 우리PE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를 지낸 바 있다.

우리금융 임추위의 권 내정자 단독후보 추대는 ‘대이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손 회장 ‘사람’으로 분류되는 김정기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부문장이 차기 행장으로 유력하다고 봤다. 김 부문장이 우리은행 내부인물이라는 점과 상업은행 출신으로 한일은행 출신인 손 회장과의 균형을 맞추기 적합하다는 평가였다.

권 내정자는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과정에서 울산 학성고등학교 동문인 이진석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임추위가 지난 29일 차기 행장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이견으로 같은 달 31일로 연기, 손 회장의 DLF 사태 관련 금융당국 징계 문제로 작업을 잠정 보류함에 따라 권 내정자를 둘러싼 ‘관치금융’ 논란이 확산되고 있던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임추위가 권 내정자를 단독 후보로 추대함에 따라 대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임추위는 “우리금융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상황에서 지주사와 은행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은행의 조직 안정화와 고객 중심 영업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 임추위는 자회사 6곳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 추천도 실시했다. 우리종금 대표이사에 김종득 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보,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에 조수형 현 우리은행 소비자브랜드그룹 집행부행장보, 우리펀드서비스에 고영배 현 우리은행 신탁연금그룹 상무가 신규 선임됐다. 우리카드 정원재 대표이사와 우리FIS 이동연 대표이사, 우리금융연구소 최광해 대표이사는 연임됐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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