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잡을 수 있다는 트럼프 자신감 표현?
확진자 0명 강조하는 북한 사회, 현실은 과연
결국 남북 방역 협력으로 넘어갈 것이 전망
[한국뉴스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협력을 제안하는 친서를 보냈다. 북한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북한이 수용을 하게 된다면 결국 남북 방역 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한은 연일 확진자 0명이라고 주장하지만 확진자 0명 주장에 대해 신뢰하는 국가는 없다. 북한이 다른 나라에 비하면 의료 체계가 상당히 낙후됐기 때문에 결국 우리와의 방역 협력을 함께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답변 없는 북한
북한은 그동안 우리를 비롯해 주변국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채 확진자 0명이라는 주장을 계속 펼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무응답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북한은 계속해서 코로나 방역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확진자 0명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국제사회 누구도 북한이 확진자 0명이라는 사실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북한 사회에도 상당히 많이 퍼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은 연일 확진자 0명은 강조해오고 있다. 하지만 속으로는 상당히 초조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높은 전파력과 낙후된 의료 체계로 인한 북한 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이유로 북한은 다른 국가의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지금까지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쉽게 수용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손을 잡게 되면서 방역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나 북한이나 방역 협력을 통해 꼬여진 북미대화를 틀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수도 있다.
남 도울 처지 못되는 미국
문제는 미국이 현재 코로나 사태만 놓고 볼 때 다른 나라를 도와줄 처지가 못된다는 점이다. 특히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하루에도 수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사망자도 우후죽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자국의 방역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진단키트도 부족해서 우리나라로부터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진단키트를 북한에 무상으로 보내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선진 의료 시스템을 북한에 도입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 측 의료진을 북한에 급파할 수도 없다.
이에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마도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서 대북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 내부의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방역 물자가 북한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자면 대북 제재를 위반하게 된다.
이는 국제사회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서 대북 제재 일시 완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방역 협력은 우리와
결국 방역 협력은 우리와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이미 우리나라 코로나 검사 체계는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높은 의료 서비스를 공통된 언어를 사용하는 의사들로부터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방역 물자 공급은 신속성이 최우선이다. 바다 건너 방역 물자가 도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지만 우리나라에서 북으로 넘어가는 것은 반나절이면 족하다.
문제는 북한의 결단이다. 북한이 코로나 사태를 해결할 의지를 보여하고 그것을 위해서 우리나라와의 손을 잡아야 한다. 아직까지 북한은 주변국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자존심으로 버티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앞으로 확진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그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날 경우 결국 국제사회에 호소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 정부에게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언제까지 문을 닫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