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농협금융지주가 차기 회장에 손병환 농협은행장을 내정했다. 이는 농협금융지주가 출범 한 이래 관료 출신을 영입한 기존의 관행을 깬 인사로 관심을 모았다.
22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손 행장을 신임 회장으로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임추위는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병환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27일 제 14대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되며 사임한 바 있다. 이에 임추위는 내외부의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심사를 벌여왔다.
손 후보자는 농협에서 알려진 기획‧전략통이다. 1962년생인 손 후보자는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농협협동조합중앙회에 입사했다.
이어 농협중앙회 기획조정실 팀장,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부장 등을 거쳤다. 스마트금융부장 재임 당시 손 후보자는 NH핀테크혁신센터 설립과 국내 최초 오픈 API 도입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기획부사장, 제 5대 농협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차기 회장은 이사회 보고 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손 후보자는 농협금융지주의 6대 회장으로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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