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여는 비즈니스 패러다임
뉴노멀 시대 여는 비즈니스 패러다임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1.01.31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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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맞춤형 예방 치료에 집중하는 헬스케어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는 기술이 가전 시장 선도

[한국뉴스투데이] 팬데믹 2년 차를 맞은 2021년,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언택트 문화와 ‘집콕’ 생활 증가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함에 따라 그에 발맞춰 제품의 성능을 높이고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대응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만들어낸 뉴노멀 시대는 디지털 혁신에 개인의 취향까지 담은 가치 있는 상품이 시장 전반을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사진출처/뉴시스)
코로나19 사태가 만들어낸 뉴노멀 시대는 디지털 혁신에 개인의 취향까지 담은 가치 있는 상품이 시장 전반을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사진출처/뉴시스)

◆소비자 맞춤형 예방 치료에 집중하는 헬스케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급증한 것은 아마도 건강, 헬스케어 분야일 것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한 진단기기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조기 대응, 이른바 ‘K-방역’에 대한 전 세계 이목이 쏠리며 한국산 진단기기의 수출 요청이 급증했다.

2019년 진단기기 수출액은 2억5,3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0년 1~10월에는 15억7,100만 달러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75.8%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 분야 상품 수출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사상 처음 연간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앞으로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병원 중심의 사후치료에서 소비자 중심의 예방치료로 이동하면서 조기진단을 위한 체외진단기기 수요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기업들은 최신 IT 환경에 맞춘 스마트폰‧PC‧태블릿 연동 체외진단기기와 앱을 개발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원격 모니터링과 원격진료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융합한 수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기술이 가전 시장 선도

생활과 밀접한 가전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의 홈서비스 기술이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 내 일을 대신 처리할 수 있는 로봇뿐만 아니라 홈 보안, 교육 도구, 반려동물 대체 등 시장의 수요가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로봇청소기뿐만 아니라 스마트락, 스마트 화분 등 상황을 인지하거나 한번 설정만으로 사람이 할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해주는 제품들이 출시됐다.

스마트락은 위치정보를 추적해 출입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가족 구성원의 출입기록을 자동안내하며, 스마트 화분은 스마트폰 앱으로 집에서 반려식물을 쉽게 키울 수 있게 돕는다.

전문가들은 세계 가정용 로봇시장이 2018년 24억 달러에서 연평균 19.7% 증가해 2023년에는 5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환경 개선 기술에 사용자의 편의성과 활용성까지 높인 제품이 인기

코로나19 이전에도 대기오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나, 최근 팬데믹까지 겪으며 소비자들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환경 분야의 개선을 요구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집안 공기 상태를 확인하고 작동시키는 공기청정기들이 시장에 다수 출시됐다.

공기청정기를 켜도 집안 공기가 깨끗해지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해 공기 청정 효과를 확인하는 시뮬레이션 시스템도 더했다.

집안 구조에 따른 공기 청정 효율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공기주치의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공기 청정 기능에 다양한 기능을 더한 제품들도 다수 출시됐다. 공기청정기에 가습 기능을 더하거나 기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무선 충전이 되는 식이다.

또한, 몸의 상태를 점검하고 잘못된 점을 교정해 주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건강용품들도 등장했다.

디지털 베개는 센서와 IoT 기술을 활용해 체압과 코골이를 분석, 베개 안 에어 포켓이 목에 맞는 베개 높이를 조절해 코골이와 거북목 환자의 숙면을 돕는다.

홈트레이닝을 돕는 디바이스를 이용하면 가상현실에서 육상경주를 하거나 접촉하지 않아도 동작을 자동 인식해 게임 속 캐릭터가 되어 운동하는 등 집에서 혼자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박소영 기자 lonlor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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