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2배 시초 형성 후 상한가 기록 ‘상승세’
하루 거래대금만 2459억… “크래프톤 채쳤다”
하루 거래대금만 2459억… “크래프톤 채쳤다”
[한국뉴스투데이] 채용중개플랫폼 원티드랩이 12일 코스닥에 상장한 가운데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된 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을 달성했다.
12일 코스닥에 상장한 원티드랩은 상장 첫날 출발가격인 '시초가'보다 30%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79만주, 거래대금은 2495억원을 기록했다.
원티드랩의 시가총액이 4280억원인데 하루 거래대금이 2495억원에 달했다는 것은 상장 첫날 유통가능 물량 대부분이 손바뀜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힌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지난 10일 상장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따상은 커녕 연일 공모가(49만8000원)를 밑돌고 있어 더욱 돋보이는 결과다.
원티드랩은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2~3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7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도 동시에 청약을 진행한 크래프톤(5조358억원)을 넘어선 5조5291억원이 몰렸다.
원티드랩은 상장주선인 추천제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조건에는 미달하지만 주관사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상장을 추진한 것이다.
상장후 6개월 내 주가가 공모가의 90%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주관사에 주식을 되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원티드랩이 따상에 성공하면서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위험도 크게 낮아졌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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