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한남5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한남5구역 총 2555가구 조성
지난 5일 서울시는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한남5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한남5구역은 임대주택 384세대를 포함해 총 2555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건축 계획은 서울의 경관 자원 중 하나인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도록 최고 지상 23층 이하로 정해졌다. 용적률은 219.4%다.
주목되는 점은 임대주택의 크기다. 보통 60㎡ 이하 소형 평형 위주인 임대주택에서 벗어난 84㎡ 임대주택이 20세대 공급된다. 임대주택은 구역 전체에 배치되고 분양 주택과 동시에 추첨하는 혼합배치로 조성된다.
서빙고동주민센터와 119안전센터 등 기존 시설은 신축 이전 되고 구역 내 수령 480년의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 보호수와 문화재인 동빙고부군당은 공원 조성 계획과 연계해 보전하기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이번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과 관련해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형에 순응하는 다양한 주거유형, 건축 디자인으로 공공성을 확보했다"며 "향후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남뉴타운 개발 속도낸다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이 통과되면서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다시 주목됐다. 한남뉴타운 재개발은 단군 이래 가장 규모가 큰 재개발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큰 사업이다.
총 5개 구역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한남뉴타운 개발 중 한남1구역은 재개발 후보지로 올랐다가 최종적으로 제외되면서 현재는 사업이 멈춰선 상태다.
하지만 나머지 구역은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한남뉴타운 재개발사업 중 제일 규모가 큰 한남3구역은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현대건설로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3구역은 현재 조합장 선출 작업이 한창이다.
이어 한남2구역은 지난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완료하고 연내 시공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남2구역 수주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참여해 수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이 통과되면서 한남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도 이어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남뉴타운 개발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