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우선협상대상자에 롯데그룹 유력해
롯데, 미니스톱 인수 시 편의점 3강 체제
[한국뉴스투데이] 롯데그룹의 편의점 업계 5위인 미니스톱 인수가 유력하다. 기존 세븐일레븐과 이번 미니스톱 인수로 업계 3위로 오르는 롯데는 CU와 GS25 등과 함께 편의점 업계 3강 체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미니스톱 인수에 롯데 유력
지난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온그룹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미니스톱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그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다.
앞서 지난해 한국미니스톱은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이마트 자회사인 이마트24와 사모펀드 넵스톤홀딩스-앵커프라이빗에쿼티(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등이 참여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본입찰에는 이마트24와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 외에 롯데가 참여했다. 본입찰에서 롯데는 인수 가격으로 3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외 두 곳은 2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이온그룹과 매각주관사 삼일 PwC가 이번 주 내로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고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인수 가격을 높게 써낸 롯데의 인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롯데가 미니스톱 인수하면 편의점 업계는
롯데가 미니스롭을 인수할 경우 4위인 이마트24와 격차를 크게 벌리게 돼 편의점 업계는 3강 체제로 모양을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 점포수 1만5000여개를 보유한 CU와 점포수 1만5000여개를 보유한 GS25의 양강 체제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롯데의 세븐일레븐은 점포수 1만1173여개를 보유 중이다. 이마트24의 점포수는 5800여개, 미니스톱의 점포수는 2620여개다.
하지만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롯데의 점포수는 1만3793개로 늘어난다. 이는 CU, GS25 점포수를 위협하는 수치이자 이마트24와는 큰 격차를 보여 편의점 업계는 3강 체제로 돌아서게 된다.
이처럼 3강 체제로 들어설 경우 기존 CU와 GS25의 선두 경쟁에 롯데가 복병으로 등장해 선두 자리를 잡기 위한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번 미니스톱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공시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