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공모 청약 114조원...IPO 사상 최대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청약 114조원...IPO 사상 최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1.20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19 양일간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 114조1066억원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앞두고 따상 여부 주목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 청약 양일간 114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공모주 청약을 마치고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따상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 청약 양일간 114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공모주 청약을 마치고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따상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이 114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IPO 사상최대 증거금으로 기록됐다. 투자자 1명당 균등 배정 물량은 1주 안팎이 될 전망이다.

19일 LG에너지솔루션 IPO 대표주관사 KB증권에 따르면 18일과 19일 이틀간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에는 114조1066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일반청약 신청 건수는 442만4470건이다.

이는 역대 IPO 증거금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역대 최대 증거금 규모로 관심을 모았던 SKIET의 81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청약 건수 역시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가장 많은 청약 건수를 기록한 카카오뱅크(186만건)을 두 배이상 뛰어 넘었다.

7개 증권사의 통합경쟁률은 69.34대1이다. 증권사 별로는 KB증권 67.36대1, 신한금융투자 64.58대1, 대신증권 65.35대1, 미래에셋증권 211.23대1, 신영증권 66.08대1, 하나금융투자 73.72대1, 하이투자증권 66.06대1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 대상 우리사주 청약에 배정됐던 850만주 중 실권 35만주 전량을 개인 투자자 배정물량에 추가됐지만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투자자 1명당 돌아가는 균등배정 물량은 1주 안팎이 될 전망이다. 

균등배정 물량은 대신증권(1.75주), 하이투자증권(1.68주), 신영증권(1.58주), 신한금융투자(1.38주), KB증권(1.18주), 하나금융투자(1.12주), 미래에셋증권(0.27주) 순으로 예상된다.

이 중 미래에셋증권은 청약 건수가 각 균등 배정 물량을 넘어서면서 추첨을 통해 균등배정 물량을 받게 되지만 투자자 10명 중 7명은 1주도 받지 못할 예정이다. 그외 증권사 투자자들은 추첨을 통해 균등배정 물량을 1~2주 받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개장 전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정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첫날 따상(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을 기록할지 주목하고 있다. 따상일 경우 공모주 투자자는 상장 첫날 1주당 48만원의 차익을 얻게 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70조2000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3위다. 하지만 이날 따상에 성공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은 182조5000억원으로 늘어 SK하이닉스(92조5000억원)를 제치고 2위에 오르게 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