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대를 달성해 지주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2919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5560억원) 32%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농협금융은 농업과 농촌, 농업인을 위해 매년 농업지원 사업비 4460억원을 지원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6034억원에 달한다.
이에 농협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자이익은 안정적 자산 성장에 힘입어 8조51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5244억원) 6.6%증가한 규모다. 비이자이익은 1조7314억원으로 전년 대비(2615억원) 17.8%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에 따른 증권수수료수익 확대, 비이자사업 활성화 등으로 1조814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1.6%증가한 규모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은 1조2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36%, 대손충당금적립률 188.23%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 9.89%, 0.56%다. 농업지원사업비 전에는 각 11.23%, 0.63%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 당기순이익은 1조5556억원으로 전년 대비(1849억원) 13.5%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61.5%증가했다. 그 외에 농협생명보험 1657억원, 농협손해보험 861억원, 농협캐피탈 960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지원사업비를 제외하고 증권 등 계열사 지분을 100%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다른 금융그룹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KB금융과 신한, 하나 등 다른 금융지주가 증권 계열사를 완전 자회사로 두고 있는 것과 달리 농협금융은 NH투자증권 지분을 49.11% 보유하고 있어 타 금융그룹과 같은 조건임을 가정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