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세아베스틸이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이 확정됐다. 다만 기존 주주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신설법인 상장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25일 세아베스틸은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서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다음달 1일 존속법인 지주회사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세아베스틸로 물적분할된다.
이번 물적분할로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지주→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로 그룹 구조가 바뀌게 된다. 세아홀딩스는 그룹 전반의 경영을 맡고 세아베스틸지주는 자회사별 전문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관리하게 된다.
여기에 신설법인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생산,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레스 특수강 생산,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열간 압연 및 압출 제품 생산 등 기존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세아베스틸의 물적분활이 결정되면서 상장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1월 세아베스틸의 물적분할 계획이 공개되면서 일부 주주들은 물적분할에 반대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물적분할은 분할 전 모기업이 신설법인의 주식 100% 소유를 소유하는 방식이다. 주주들은 종전과 다름없는 지분을 가질 수 있지만 신설법인의 주식은 단 한주도 받을 수 없는 구조다.
이에 핵심 사업이 분할되는 경우 모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세아베스틸은 신설법인의 상장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세아베스틸에 가려졌던 세아창원특수강과 세아항공방산소재가 나란한 구조를 가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