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vs 이준석, 갈등은 본격화되는 분위기
성상납 징계 여부에 따라 전당대회 개최 판가름
안철수, 윤핵관과 접촉면 넓히면서 조직 다져
이준석, 혁신위원회 활동 통해 제압 들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끌어내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하면서 당권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윤핵관들이 앞장 서서 이준석 끌어내리기에 돌입한 것이 주목된다. 계속해서 이 대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혁신위원회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아랑곳 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편집자주>
[한국뉴스투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크라이나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윤핵관이라고 할 수 있는 정진석 의원이 총대를 멘 형국이다. 여기에 권성동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회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윤리위 앞두고
이같은 관측이 나오는 이유는 오는 24일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윤리위원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자신은 떳떳하다면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만약에’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이 대표가 징계를 받게 된다면 그에 따라 사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대표가 사퇴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
이 대표는 연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혁신위원회가 예정대로 활동을 하고 혁신 공천을 이뤄낸 후 내년에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는 계획도 차질이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윤핵관들은 내년에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기 전인 오는 24일 윤리위에서 징계가 확정되고 그로 인해 사퇴하는 방향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만 혁신위가 활동을 하지 않고 조기 종료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윤핵관들만의 공천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이에 계속해서 이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당내 조직 기반이 약한 안철수 의원이 빠른 속도로 당내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조기 전당대회이건 내년 전당대회이건 전당대회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당내 조직 기반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역시 윤핵관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윤핵관과 안 의원의 접촉면은 계속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다 껄끄러운 당청관계
아울러 윤핵관 입장에서 이 대표가 계속 당 대표직에 있다는 것은 껄끄럽다. 대선 기간 동안 계속해서 윤핵관 청산을 요구하면서 당무 거부 사태를 두 차례나 했던 이 대표이기 때문이다.
보다 껄끄러운 당청관계를 원만하게 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 윤핵관들의 생각이다.
이런 이유로 당권 경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전국단위 선거는 2024년 즉 2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당권 경쟁에 돌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시선이다.
또한 새로운 정부가 탄생됐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여당이 돼야 하기에 이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내려오고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는 명분도 있다.
자중하자는 목소리도
물론 자중하자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했다고 해도 겸손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당권 경쟁에 몰입하게 된다면 결국 유권자들이 외면하게 된다는 것이 이유다.
이런 이유로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이는 당권 경쟁에 묻힐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오는 24일 윤리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하게 된다면 본격적인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이 대표가 어떤 식으로 진압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 대표는 혁신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진압을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무래도 혁신위의 중점 활동을 ‘공천’으로 귀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 공천을 통해 이른바 윤핵관들을 쳐내고 새로운 윤핵관들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