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진에어 주식 전량 대한항공에 매각한다
한진칼, 진에어 주식 전량 대한항공에 매각한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6.1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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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보유 주식 2866만5046주 전량 대한항공에 매각
한진칼이 진에어 보유 주식 2866만5046주 전량을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매각 규모는 약 6048억원이다. 사진은 김포공항에 나란히 서있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항공기 모습, (사진/뉴시스)
한진칼이 진에어 보유 주식 2866만5046주 전량을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매각 규모는 약 6048억원이다. 사진은 김포공항에 나란히 서있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항공기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진에어 주식 전량을 대한항공에 매각한다. 이에 진에어는 9년 만에 다시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돌아간다.

13일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이사회를 통해 한진칼이 보유 중인 진에어 주식 전량을 자회사인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진에어 주식 2866만5046주로 지분율은 54.91%다. 전체 매각 규모는 약 6048억원이다.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한진칼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 및 유동성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진그룹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 또한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돼 빠르게 변화하는 항공여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이번 지분 매각 대금으로 곧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을 계획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그룹 내 항공계열사가 수직 계열화돼 중복노선 효율화, 연결편 강화 등 항공노선 네트워크 최적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분 매각으로 현재 추진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항공사(FSC) 및 진에어를 포함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과 관련한 해외 기업결합신고 과정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분 매각은 그룹 내 동일 계열집단 지분 이동으로 인수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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