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달 현대, '더현대 광주' 추진 발표해
롯데, 진출 검토 중...광주서 유통3사 경쟁 치열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과 관련해 현대백화점그룹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신세계그룹도 추진을 공식화했다. 반면 롯데는 아직 검토 중에 있다.
신세계그룹, 광주에 백화점과 스타필드 유치
17일 신세계그룹은 광주에 백화점과 스타필드를 동시에 유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먼저 기존의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을 확장해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일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의 영업장 면적은 13만2230㎡로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신세계백화점 해운대 센텀시티점(12만6000㎡)를 넘어서는 규모다.
특히, 대전점에서 선보인 바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을 가져오는 등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3대 명품인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샤넬도 입점할 예정이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중 3대 명품을 보유한 곳은 본점과 강남점, 대구점, 센텀시티점 등 4곳에 불과하다.
이어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부지에는 스타필드를 유치한다. 스타필드 광주는 경기도 하남과 고양, 안성에 이은 4번째 스타필드가 된다. 특히 기존의 관광단지 개발 부지의 특성을 살려 쇼핑과 근린생활 시설, 체험형 콘텐츠 등 레저와 휴양이 가능한 복합쇼핑몰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 광주...롯데는 검토 중
앞서 지난달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에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칭은 ‘더현대 광주’로 이는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에 오픈한 더현대 서울과 같은 콘셉트다.
더현대 광주가 지어질 부지는 전남 광주 북구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의 공장부지 약 31만㎡(약 9만평)으로 쇼핑과 여가, 휴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의 현지 법인화를 통한 독립 경영으로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광주에 백화점과 복합몰 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은 신중한 모습이다.
현재 롯데쇼핑은 광주 동구 대인동에 롯데백화점과 마트, 아울렛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 역시 기존 백화점을 리뉴얼하거나 새롭게 복합쇼핑몰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유통 3사의 광주 빅매치가 점차 가까워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