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폰 2번호’...통신 3사, e심 서비스 상용화
오늘부터 ‘1폰 2번호’...통신 3사, e심 서비스 상용화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9.01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1일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e심 서비스
알뜰폰 사업자는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 제공
오늘부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통신 3사와 알뜰폰 등에서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eSIM(e심) 서비스가 시작된다. (사진/픽사베이)
오늘부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통신 3사와 알뜰폰 등에서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eSIM(e심) 서비스가 시작된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오늘부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통신 3사와 알뜰폰 등에서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eSIM(e심) 서비스 가입이 가능해진다. 

1일부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통신 3사가 e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얄뜰폰의 경우 20개 사업자는 이날부터, 나머지 사업자는 순차적으로 시행하거나 사업자에 따라 서비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심 서비스는 단말기에 내장된 칩에 가입자 정보를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SIM(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이다. 

앞서 지난 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등이 참여한 e심 협의체 논의를 통해‘ 스마트폰 e심 도입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후 e심 서비스 시행을 위한 시스템 개발과 단말기 출시, 제도 개선 등을 준비해 왔다.

이에 앞으로 이용자들은 유심과 e심 중 원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개통할 수 있게 된다. e심의 경우 온라인으로 개통하면 유심과 달리 배송 과정이 없어 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

동일한 통신사를 이용하면서 단말기만 교체(기기변경)하는 경우 유심은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e심은 현재 기술적 한계로 재다운로드가 지원되지 않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통3사는 e심 서비스 시작을 알리며, 9월부터 12월까지 각 사별로 e심을 처음으로 발급받는 이용자에게 무료로 발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심 이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내장되어야 하는데,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가 e심 협의체 논의를 통해 이번 달 출시된 갤럭시 Z플립4, 갤럭시 Z폴드4에 처음으로 e심을 탑재해 출시했다.

아이폰의 경우 2018년 출시된 아이폰X시리즈(아이폰X는 제외)부터 e심 이용이 가능하다. 제조사들은 앞으로 e심 이용이 가능한 단말기 확대를 예정하고 있다. 

e심이 내장된 스마트폰은 유심과 e심을 이용해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전화번호를 개통하는 듀얼심이 가능하다. 또, 두 개의 전화번호를 개통하는 경우 통신사를 다르게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고, 선택약정 요금할인도 각각의 개통 건에 적용 가능하다.

다만, 대포폰 등 이동전화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1개 단말 내에 한 사람의 명의로만 서비스 가입이 된다.

듀얼심 스마트폰의 경우 전화번호를 2개 개통할 수 있기 때문에 분실·도난 시 전화번호 1개만 신고하더라도 둘 다 이용이 차단되도록 스마트폰의 고유식별번호(IMEI)를 미리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구축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듀얼심으로 인한 010 번호 수요 증가에 대비해 번호 사용률 추이를 지속 점검하고, 이통사 간 번호 공동사용 제도를 활용하거나 정부 보유분을 신규로 부여하는 등 번호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번호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