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시나리오 꺼낸 이준석
실제로 실현 가능성은 얼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는 오는 18일부터 당 차원에서 자신을 제명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과연 이 전 대표의 제명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명 조치를 받게 되면 출당이 되고, 야인 생활을 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신당 창당설이 나오고 있지만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당 창당의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다. <편집자주>
[한국뉴스투데이] 이준석 전 대표는 한 라디오방송에서 윤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가는 동안 국민의힘이 윤리위를 가동해서 자신을 제명시킬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당 안팎에서는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미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를 추가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제명은 불가피
당 안팎에서도 이 전 대표의 제명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처분 신청 등으로 인해 이미 당이 혼란 상황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징계 가능성은 매우 높다. 가처분 신청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언론을 통해 윤핵관을 공격하는 등의 모습은 해당행위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추가 징계에서 제명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당원권 6개월 정지보다 높은 징계가 출당 권고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인다면 윤리위에서의 추가 징계가 무효화가 되느냐 여부이다. 일각에서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과는 별개로 윤리위의 징계이기 때문에 무효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부재된 상태이기 때문에 윤리위 역시 부재된 상태이기에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따라서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면 윤리위의 추가 징계를 두고 법적 효력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윤리위의 추가 징계로 인해 출당 조치가 내려질 경우 과연 이 전 대표의 다음 행보는 무엇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출당 조치가 내려지게 되면 정당 소속이 아니라 야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과연 이 전 대표의 다음 행보가 무엇이냐를 두고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신당 창당 안한다지만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야인이 돼더라도 신당 창당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도 지금 당장 신당 창당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굳이 지금 신당 창당을 할 필요성은 없다는 것이다. 출당 조치가 내려지게 된다면 이 전 대표는 계속해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 신당 창당을 하게 된다면 보수층은 위기라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에 지지층이 결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은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보임으로써 보수층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신당 창당보다는 오히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기 위한 법적 조치를 밟을 것으로 예측된다.
끝내 신당 창당으로
하지만 결국 신당 창당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다. 2024년 총선까지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결국 신당 창당을 통해 정치적 재개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그 이전까지 의원 숫자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 전 대표는 그 시간까지 계속해서 국민의힘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을 흔들어서 이삭줍기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신당 창당을 하더라도 파급력이 강하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