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정주 NXC 이사의 두 딸, 각각 3조2000억원 상속 받아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2월 별세한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NXC 이사의 두 딸이 각각 3조2000억원을 상속받게 됐다.
2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공시 자료를 인용해 김 창업자의 두 딸이 각각 가치 25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이르는 NXC의 지분 30.78%를 각각 상속받았다고 보도했다.
넥슨은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지난해 매출 2조8350억원을 기록했다. NXC는 넥슨의 지주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고 김 이사가 보유한 NXC 지분은 67.49%으로 나머지 지분은 부인 유정현 감사 29.43%와 자녀 2명이 각각 0.68% 보유했다.
여기에 고인이 소유한 개인회사 와이즈키키 지분까지 합치면 고인과 특수관계인이 NXC 지분 100%를 보유한 바 있다.
매체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를 물리고 있다며 이번 상속을 통해 자매의 상속세를 각각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에 상속세를 제한 뒤 두 자매가 보유한 순 자산은 각각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로 추산된다.
한편, 부인인 유정현 감사는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지분 34.00%를 보유하게 되면서 NXC의 최대 주주이자 넥슨 총수 자리에 올라섰다. 유정현 감사의 순자산 규모는 30억 달러(4조1700억원)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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