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수출입은행서 장관회의 통해 처리 방안 논의
이날 중 임시 의사회 열고 의결, 기자간담회까지 ‘속도전’
이날 중 임시 의사회 열고 의결, 기자간담회까지 ‘속도전’
[한국뉴스투데이] 대우조선해양이 한화 그룹에 매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주주인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우조선 처리 방향 안건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에는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건이 확정되면 대우조선해양이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21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됐다.
산은은 관계장관회의 결론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임시 의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중으로 강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 14일 취입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멋진 회사로 커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R&D와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산은 체제에서는 어렵다”며 “가능한 한 매각가격도 중요하지만 빠른 매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는 2008년에도 6조3000억원을 들여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했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