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정 병상 순차적 해제...건보 한시지원은 연장
코로나19 지정 병상 순차적 해제...건보 한시지원은 연장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9.28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행 감소세 완연...지정병상 가동률 20% 그쳐
건보 한시 지원 및 고위험군 수가 지원은 연장
내달 17일까지 코로나19 지정 병상 1447개가 순차적으로 해제된다. (사진/뉴시스)
내달 17일까지 코로나19 지정 병상 1447개가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건강보험 한시 지원 및 고위험군 정책 수가는 당분간 연장된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완연한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순차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확진자는 3만6000명대로 완연하게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행이 잦아드는 만큼 코로나 지정 병상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지정 병상은 전국에 7437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달 14일 병상 가동률은 55.4%에 달했지만, 이날 병상 가동률은 20%에 그쳤다.

이에 이 조정관은 “지정 병상 중 1447개 병상은 내달 7일까지 순차적으로 해제하겠다”며 “앞으로는 중증과 준중증 환자 중심으로 지정 병상을 운영한다. 일반 병상도 운영해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아프면 언제든지 입원해 치료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조정관은 “향후 지역별 병상 상황을 모니터링해 필요한 경우 추가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감축되는 병상은 겨울철 새로운 재유행 발생에 대비해 유사시 7일 내 재가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조정관은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건강보험 한시 지원 기간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1만 개 원스톱 진료 기관에 대한 통합진료비 ▲의료상담센터를 통한 재택 전화 상담관리료 ▲일반병상 자율입원 통합격리관리료 등 지원을 오는 11월 30일까지 2개월간 연장한다.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수가도 연장 적용한다. 고령층이 많은 요양병원에 지급하는 감염예방관리료는 11월 30일까지, 노인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방문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지원은 올해 말까지 연장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6159명으로, 수요일 기준 1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만2997명→2만9098명→2만9344명→2만5781명→1만4162명→3만9425명→3만6159명으로 3만 명대 이하를 유지해왔다. 

이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75명으로 전날 대비 26명 줄었고, 사망자는 46명으로 전날 대비 20명 늘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2만8318명으로 치명률은 0.11%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의 사전 예약이 시작된 전날, 중대본에 따르면 총 4만6574명이 사전 예약에 참여했다. 이는 접종 대상자 대비 0.1% 수준으로, 특히 우선 접종 대상인 60세 이상을 기준으로는 0.4%에 그쳤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