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말까지 정진석 비대위 유지될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요 변수로
이준석 리스크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국민의힘으로서는 이준석 전 대표 리스크가 걷히게 되면서 앞으로 전당대회만 남은 상황이다. 정진석 비대위원회를 법원이 인정하고, 당 윤리위원회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에 복귀를 하거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차단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전당대회 경쟁으로 들어가게 됐다. 당 지도부는 정기국회 이후로 전대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한국뉴스투데이] 국민의힘은 이제 전당대회 절차를 밟게 됐다. 이준석 전 대표 리스크가 완전히 걷혀지면서 전대 격랑 속으로 휘말리게 된 것이다. 법원이 이 전 대표의 당 대표 복귀를 원천 차단했고, 당 윤리위원회는 이 전 대표의 전대 출마 가능성을 막았다. 이로써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어떤 행보도 할 수 없게 됐다. 즉, 손발이 완전히 묶이게 된 것이다.
내년 1월 이후 전대도 가능
이렇게 되면서 친윤계는 일단 느긋한 전대 일정을 짜게 됐다. 만약 당원권 정지 6개월만 했다면 이 전 대표는 내년 1월이면 복귀하게 된다. 따라서 전대 일정을 그 이전으로 해야 하는데 정기국회가 있기 때문에 촉박하다.
하지만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가 내려지면서 이 전 대표는 2024년 1월까지 당원권 정지가 된다. 따라서 전대에 출마할 가능성이 원천차단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전대 일정을 내년 1월 이후로 잡아도 이 전 대표가 전대 출마할 가능성은 아예 없다.
이는 정진석 비대위가 내년 1월 이후에도 계속 유지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기국회에 임한 이후 전대 일정을 구체적으로 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친윤계는 윤리위 추가 징계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라도 빨리 전대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제 굳이 전대를 급하게 치를 이유가 사라지게 되면서 보다 여유를 갖고 전대에 임하게 됐다.
반면 이준석계는 앞으로 어떤 식의 정치적 행보를 해야 할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대를 굳이 일찍 치를 이유가 사라지게 됐다.
따라서 정기국회 동안 암중모색을 하면서 전대 일정에 대해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유력한 것은 1월 말이나 2월 초다. 1월초까지만 해도 대통령 신년 연설 등이 있기 때문에 1월 말이나 2월초가 가장 적정하다고 할 수 있다.
남은 변수는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남은 변수다. 아직까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 대표에 친윤계가 앉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하지만 20204년 총선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마냥 친윤계에게 당을 맡길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는데 이것이 장기화되거나 지지율이 더 하락한다면 반윤 정서가 국민의힘 내부에 깔릴 가능성도 있다.
즉, 친윤계에게 당을 맡길 경우 2024년 총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된다면 친윤계가 당 대표에 앉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준석파에서 내세우는 사람이 당 대표에 앉을 가능성도 있다. 이미 이준석계에서는 누구를 당 대표로 내세울지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이준석 리스크는 계속
한편 이 전 대표의 법원과 윤리위의 결정이 있다고 해도 이 전 대표의 목소리에 재갈을 채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윤핵관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민의힘에게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이 될 것이고, 그것은 전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면 오히려 윤핵관으로 지지층이 결집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