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57년 만에 트램 부활...위례선 사업계획 승인
서울서 57년 만에 트램 부활...위례선 사업계획 승인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11.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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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본공사 착공...2025년 9월 개통 목표
트램 설치 사업이 승인되면서 57년 만에 서울에서 트램을 볼 수 있게 된다. (사진/서울시)
마천역~복정역~남위례역을 잇는 트램 설치 사업이 승인되면서 57년 만에 서울에서 트램을 볼 수 있게 된다. (사진/서울시)

[한국뉴스투데이] 위례 신도시에 노면전차(이하 트램) 노선을 설치하는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승인돼, 오는 2025년부터는 57년 만에 서울에서 트램이 운행될 예정이다.

28일 국토교통부가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사업계획을 승인해, 서울시는 오는 11월 말 공사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수인분당선 복정역, 8호선 남위례역을 잇는 총 연장 5.4km에 정거장 12개소를 트램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교통 사업이다. 

트램 설치 시 예상 조감도. 차량 디자인은 심의 등을 통해 조정될 수 있다. (사진/서울시)

트램은 지난 1899년 최초 도입돼 1968년까지 70년간 운영된 바 있다. 계획대로 2025년 9월 개통될 경우 57년 만에 서울시에서 트램이 운영되는 셈이다.

트램 차량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교통약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차량 상부에 전기 배터리가 탑재된 초저상 차량이다. 또 서울시는 전선이 필요하지 않아 도시 미관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차량기지 역시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다. 위례선이 지나는 장지천에는 수변공원과 조화되는 케이블 형식의 교량을 건설하고, 이용자를 위한 전망대·보행로·자전거도로 등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이날 트램 도입으로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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