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에 고소장 접수돼
피해 여직원 2명 더 나와, 조사 중
피해 여직원 2명 더 나와, 조사 중
[한국뉴스투데이] 부산의 한 신협 임원이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을 강제추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고소장이 접수되자 다른 피해 여직원들도 나와 사태가 확대될 조짐이다.
지난 8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부산의 한 신협에서 일하는 30대 여직원이 60대 남성 임원을 강제추행 혐의로 부산 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11월 회식자리에서 해당 임원이 허리와 손을 감싸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은 물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즉시 항의하고 일행이 있던 자리로 돌아가 성추행 사실을 다른 직원들에게 알리고 자리를 떴지만 해당 임원은 택시의 앞좌석에 억지로 동승해 집까지 쫓아왔다.
피해 여성은 이날 회식자리 이전에도 메신저로 언어적 성회롱은 물론 사진을 보내는 등 희롱을 해왔었다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 회사에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임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가 나왔다는 점이다.
추가 피해자들은 해당 임원이 술자리에서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신체적 접촉을 해왔다고 입을 모았다. 추가 피해자 2명은 모두 기혼 여성이다.
이와 관련해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추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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