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1.5%→1.4%로 하향
IMF,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1.5%→1.4%로 하향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7.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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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은 등 국내외 기관과 비슷한 수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픽사베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이 2.4%로 유지했다.

25일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이하 IMF)은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세계 경제 전망을 수정 발표했다. IMF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5%에서 1.4%로 지난 4월 대비 0.1%p 하향 조정했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전망치를 0.2%p 하향한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전망치를 내렸다. 이에 지난해 7월과 10월 올해 1월과 4월, 7월까지 5차례 연속으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IMF의 수정된 전망치는 정부와 한국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외 주요기관과 유사한 수준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OECD와 KDI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치는 1.3%이고 7개 투자은행의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2%다.

현재 IMF는 1월과 4월, 7월, 10월 등 연간 4차례의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이 중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주 전망이고 1월과 7월은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수정 전망이다.

이날 수정 전망에서 IMF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과 실리콘밸리 은행, 크레딧스위스 사태 진정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됐고 특히 코로나 종식으로 관광 등 서비스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월 전망치 대비 0.2% 상향된 수치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영국, 일본은 기대 이상의 1분기 소비와 투자실적을 기록해 상향 조정됐다.

이탈리아, 스페인도 관광업 수요 회복을 반영해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반면, 독일은 제조업 부진과 저조한 1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하향 조정됐다.

한편, IMF는 세계 경제에 대해 단기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요인이 많은 상황이라 진단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은 하락세이나 근원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며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금융시장 위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 확보, 노동시장 유연화, 탄소중립 실현 등을 강조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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