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무디스가 미국 중소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특히 대형은행에도 강등 경고를 내려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무디스는 M&T뱅크, 피나클 파이낸셜 파트너스, 프로스퍼리티 뱅크 및 BOK 파이낸셜 등 10개 중소은행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강등 사유는 높은 자금조달 비용과 수익 지표 하락 등에 따른 리스크 증가 등이 이유로 지목됐다. 캐피털 원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 등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환했다.
또 무디스는 US뱅코프과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등 6개 대형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으로 올리고 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날 US뱅코프의 주가가 4% 이상 하락했고 BNY멜론은행의 주가도 2% 이상 하락했다. 그 외에도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의 주가가 각각 3%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무디스는 "이례적인 통화정책으로 은행의 예금은 고갈되고, 높은 금리로 고정금리 자산의 가치는 하락하는 등 은행들이 금리와 자산-부채 관리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외신들은 입을 모았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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