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1~2명 차출로 해결될지는 미지수, 핵심은 비윤계 포용해야 하는
[한국뉴스투데이]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최대 고민은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 깃발을 꽂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을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수도권 위기론이 나온다. 문제는 중진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중진들이 대거 수도권에 출마를 해야 한다.
누구를 내보내나
중진이라고 함부로 내보낼 경우 올드보이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수도권 유권자들이 농어촌 유권자들에 비하면 상당히 젊기 때문에 어설픈 중진 역할론은 오히려 올드보이 프레임에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중량감 있지만 국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수도권 젊은 유권자들 시선과 맞으며, 함께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이 윤석열 정부 심판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고민이 들어가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다면 친윤 인사들을 대거 배치해도 되겠지만 지지율이 하락한다면 친윤 인사 배치가 오히려 독이될 수도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 나경원 전 위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총선 역할론에 대해 마다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진 1~2명으로 수도권 위기론의 돌파가 불가능하다는평가다. 수도권 민심이 요동을 칠 수 있을 정도의 중진 역할론이 나오기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최소한 10여 명 이상은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나 전 의원이나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와 깊은 연관이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중진 역할론에 무게가 실릴지 의문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 없는 중진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인물난에 빠지고
이런 이유로 인물난에 빠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 몇번의 전국단위 선거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계속 패배를 하면서 수도권을 대표할만한 중진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해 실시한 지방선거에서 그나마 승리를 했다. 하지만 그 승리가오히려 독이 됐다는 평가다. 왜냐하면 승리를 위해 중진을 차출하다보니 정작 총선에 임할 수 있는 중진이 부족해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이유로 광역단체장을 내년 총선에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만큼 인물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거꾸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패배하면서 오히려 중진 인력풀이 넓어졌다.
친윤 vs 비윤 갈등
국민의힘의 또 다른 문제는 친윤과 비윤의 갈등이다. 친윤 상당수가 영남을기반으로 한 반면 비윤 상당수가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에게는 공천 갈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수도권 위기론을돌파하기 위해서는 비윤계의 공천 학살을 하지 않고 친윤계와 잘 지내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 친윤과 비윤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까지 간다면 비윤계는 신당 창당할 가능성도 있다.
즉, 수도권 중심 신당도 창당될 수도 있다. 그것은 국민의힘에게는 치명상이 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