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DB손보 현장조사 착수
공정위,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DB손보 현장조사 착수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4.05.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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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부 거래를 통해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DB손해보험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8일부터 강남구에 위치한 DB손해보험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장조사 배경에는 DB금융그룹이 내부 거래를 통해 특정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일부 계열사가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통행세는 거래 과정에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 특수 관계인이나 다른 회사를 중간에 두고 이 회사에 중간 수수료를 주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행위로 공정거래법에서 부당지원행위으로 규정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DB금융그룹의 대표적인 계열사로 전체 계열사를 수직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DB손해보험외에도 DB생명보험, DB금융투자, DB자산운용, DB저축은행, DB캐피탈 등이 DB금융그룹의 계열사다.

공정위는 DB금융그룹의 내부 거래 규모를 3조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현장조사와 관련해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조사와 관련해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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