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돌입...주관사 선정
MBK,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돌입...주관사 선정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4.06.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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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에 돌입했다. (사진/뉴시스)
MBK파트너스가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에 돌입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기업형 수퍼마켓(SSM)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에 돌입했다.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MBK파트너스는 이달 중 잠재 후보군과 접촉할 예정이다. 

지난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MBK파트너스는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나섰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중 국내외 유통기업과 이커머스 플랫폼 등 잠재 후보군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역시 4일 입장문을 내고 “다수의 유통 업체들이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에 관심을 보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로 매각 가능성과 효과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은 어떤 경우에도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전제로 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매각 관련 내용을 직원과 가맹점에게 공유하고 현 가맹점주와 맺은 계약은 매각 여부와 상관없이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검토 중인 부분이 매각으로 이어진다면,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이미 성장성이 검증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익스프레스 매각 이후 온라인 배송 인프라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차입금 상환을 통해 실적과 재무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000억원대로 마진율은 8%다. 이는 기업형 수퍼마켓(SSM)의 EBITDA 마진율 평균인 5%를 웃도는 수준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직영 매장 243개, 가맹점 72개 등 총 315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고 이중 235개 점포가 서울과 경기, 인천의 핵심 상권과 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온라인 배송 서비스는 최근 2년 연평균 8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투자업계에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고 있고 온라인 배송 역량도 가지고 있는 등 온오프라인에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 침체 중인 유통부문 M&A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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