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한동훈 우세 속 친윤계 후보는 누구
​​국민의힘 전당대회, 한동훈 우세 속 친윤계 후보는 누구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6.18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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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세론 속 친윤계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포착
당내 중진 한동훈 긍정론 확산, 총선 책임론은 여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은 전당대회가 7월 23일로 일정이 결정됐다. 당심 80%+민심 20%의 전대 룰도 확정됐고 후보들의 윤곽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우세 속에 친윤계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로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들이 한 전 위원장을 맞설 인물인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버리고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7월 23일로 예정했다. 당심 80%와 민심 20%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당심 100%였지만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민심 20%로 비중을 높혔다.

그로 인해 과연 누가 당 대표가 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가장 유력하다.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몸을 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한 전 위원장과 맞설 친윤계 후보가 누가 나올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동훈에 맞서라

한 전 위원장이 보수층 대선 주자로 꼽히면서 그에 따라 전당대회에서도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설 친윤계 후보의 윤곽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현재 후보군으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등이 거론된다.

친윤계는 3명 중 1명을 대표 주자로 내세워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전당대회는 친윤 대 비윤의 구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그에 따라 한둥혼 대세론이 과연 현실화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부호를 찍을 수밖에 없다.

‘어대한’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이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친윤 후보를 누구로 내세울 것인가 여부에 대한 고민이 친윤계 내부에서 깊다. 아직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주부터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명으로 압축하고, 그를 한동훈 대항마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의 존재는 대통령실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 전 위원장이 일찌감치 비윤계의 대표주자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당 대표 1인에게 모든 권력을 몰아주는 단일지도체제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집권여당은 대통령실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 전 위원장이 대선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된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여당’이 아니라 ‘한동훈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견제

친윤계에서는 한 전 위원장 견제에 나섰다.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어대한은 당심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친윤계는 친윤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한 전 위원장과 충분히 맞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1위와 2위의 표 차이는 얼마 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윤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당내 조직력은 친윤이 한 전 위원장에 비해 훨씬 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 친윤계가 하나로 뭉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등 세 사람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다면 충분히 한동훈 전 위원장에 맞설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안철수 불출마

다만 안철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비윤계가 한 전 위원장으로 뭉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또한 중진 역시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중진들은 오히려 한 전 위원장이 당권을 잡게 되면 대통령실과 거리를 두게 되면서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이제는 차기 대권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실과 적당한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친윤계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것이 아니라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이 총선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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